10년된 아반떼XD 스포츠.
이제 슬슬 고장나기 시작하고 돈달라고 하는듯 보입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폭염. 34도 35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지하주차장에서 고이고이 자라던 녀석이 회사주차장 유료화로 인해 요즘 땡볓에서 지냅니다.
퇴근때 에어컨을 켰는데..어젠 너무 더웠는지 에어컨에선 계속 뜨거운 바람만 나오고 작동 불가 ㅠ.ㅠ
나름 지식이 있는터라 풀오토에어컨 자가진단을 해보니.. 오류 18번이.. ㅠ.ㅠ
18번 오류는 핀써모센서 단락 으로 에어컨 컴프레서의 온도를 감지하지 못해 생기는 오류입니다.
여기서 에어컨의 자가진단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아반떼XD 기준)
<풀오토 에어컨 자가진단법>
AUTO버튼을 누른상태에서 OUTSIDE TEMP 버튼을 연속으로 4번 이상 누릅니다.
잠시후 에어컨은 자가진단을 실시하며
바로 결과가 액정에 표시됩니다.
18번 에러로 에러내용은 핀써모센서 단락 입니다.
(정상일 경우는 00)으로 표시됨
핀써모센서란?
핀써모센서는 이배퍼레이터 코어 평균 온도가 검출되는 부위에 삽입되어있으며
이 부위의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에어컨 C/U로 입력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자동 에어컨 C/U는 이배퍼레이터 온도가 0.5℃ 이하로 감지되면 컴프레서 구동 출력을 OFF 시키며 3℃ 이상이면 컴프레서를 구동시킵니다.
저기 빨간색 부분으로 된 부분이 핀써모센서가 위치한 곳입니다.
근데 이 센서가 맛이 가버리면 컴프레서가 작동하지 않아 차가운 바람이 안나온다는것입니다.
즉 A/C 버튼을 누르지 않았을때 상황이랑 똑같이 된다는 겁니다.
핀써모센서의 위치는 차량마다 다른데 아반떼 XD 같은경우는 앞쪽 대쉬보드를 모두 뜯어내고 분해해야 가능한 구조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_-)
그래서 블루핸즈나 사업소에 가서 수리를 요구하면 부품비는 5천원이지만 공임비는 10만원에서 15만원인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생깁니다.
하지만 가난한 저이기에 직접 교체를 시도합니다.
부품은 5천원짜리 핀써모센서만 있으면 됩니다.
부품번호 : 97180 2D200 (SENSOR-DUCT) 입니다.
1. 조수석 글로브박스 탈거
아래와 같이 조수석 글로브박스쪽을 탈거하면 녹색 동그라미 부분이 바로 핀써모센서 커낵터가 있는 곳입니다.
이커낵터를 분리하고 새로운 부품을 연결하면 되는데요..
그럼 위쪽 사진에서 왼쪽에 쇠막대(?) 처럼 보이는 곳을 어디에다 넣어야 하냐? 라는 것입니다.
2. 핀써모센서 넣기
그 쇠막대(?)는 바로 아래 사진처럼 에바포레이터 쪽을 모두 분리한후에 보이는 저~ 녹색 동그라니쪽에 넣어야 합니다.
저부분이 차가운 바람이 만들어지는 부분인것 같네요..
이부분이 0.5도 이하로 내려가면 얼어버리니 에어컨 컴프레서 구동을 OFF 시켜버리는 겁니다.
저부분에다가 센서를 집어넣으려면 정말 죽다살아나겠죠..
조수석 공간도 좁아서 비집고 들어가면 정말 몸살납니다.
(공임비용이 10만원이 넘어가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_-)
그렇지만 여기서 꼼수!!!
바로 저렇게 모두 분리하지 않고 앞쪽에 구멍을 뚤어 센서를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저부분이 바로 새로만든 구멍입니다.
뚫을때 좀 조심해야하겠지만 이렇게만 한다면 나중에 센서가 고장나더라도 다시 고치기는 아주 수월할듯 보입니다.
구멍이 좀 헐렁하니깐 아래와 같이 글루건 같은것으로 막아주면 OK!!
10만원 벌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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