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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브레이크가 떨린다면? 디스크 교환기

by Nabi™ 2012. 10. 20.


며칠전부터 브레이크를 밟으면 30~40km 구간에서 심한 핸들떨림과 차체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이전 차량인 아반떼XD에서도 해당 현상이 몇번 있어서 현대자동차 사업소에가서 교체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핸들떠림증상의 원인은 바로 "디스크변형" 이라는 원인때문입니다. 특히 고속구간에서 브레이크를 밟을때 핸들떨림이 있다면 99% 디스크변형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디스크 변형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주된 범인은 바로 세차할 때 있습니다.


차량을 주행후 바로 세차장에 들어가서 휠하우스 및 브레이크쪽에 물을 뿌린다면 달궈진 디스크는 쉽게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이번 i40 차량은 출고때부터 각별한 신경을 써왔는데..

똑같은 증상이 나오네요..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 블루핸즈 방문!!






대전에 사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유승기업사는 대전에서 오래된 자동차 공업사입니다.

자동차 검사+현대자동차서비스+기아자동차서비스를 한곳에서 하는 규모가 제법있는 곳인데요..





저도 여기서 몇번 자동차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승기업은 작업퀄리티의 수준은 아주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접촉사고 및 다른 기회로 도색/수리를 했었는데 참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업 퀄리티에 비해 서비스 품질은 기대에 못미치는듯합니다.

늘 많은 차량으로 정신없겠지만 그래도 서비스 사업인데 친절함은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토요일은 8시40분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아침일찍 갔는데..

벌써 몇몇차량이 점검을 받고 있네요 -_-






그나마 서비스 품질중에 좋은점이 있다면 바로 이것.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소중히 다루는 차에 기름범벅에 먼지투성인 작업복을 입고 그냥 탄다면 정말 기분은 않좋더라구요..






사실 이날은 아침일찍이고 사람이 없어서 사진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사진찍어도 되죠?" 라고 물어보니 썩 내켜하지 않은듯한 표정.


기사님 : "위험해서 작업장엔 보통 못들어오게 해요"

나 : "그냥 저 멀리서 지켜보면서 몇장 찍을께요"


안봐도 잘 하시겠지만. 좀 믿음이 안갑니다.  -_-

그리고 고객센터도 작업장을 볼 수 없는 저~~~~~ 멀리에 있습니다.

(다른덴 작업장 모습을 볼 수 있게 CCTV를 고객센터에서 보여주는데도 있다구요 -_-)






뭐 아무튼 별로 마음에 안드는 곳이지만 작업 퀄리티 하나 믿고 작업시작!

우리의 유승기업사는 친절히도 부품이 없어서 부품주문을 넣고 3일이나 기달려서 부품을 받았습니다. -_-

교체할 디스크 인데요. 

앞쪽 2개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디스크 교체는 보증기간이라면 무료!! 입니다.






작업시작!






바퀴를 탈착하니 저렇게 녹슨 디스크가 -_-

디스크는 하루만 비를 맞아도 저렇게 된다지만, 

기분이 찜찜한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볼트 몇개 불고 망치로 "탕탕탕" 치니 디스크가 분리됩니다.






브레이크 떨림의 장본인인 디스크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윗쪽 디스크 포면이 살짝 고르지 못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쌔삥 디스크 개봉!! ㅎㅎㅎ






보이시나요?

저 신선함? ㅎㅎ

역시 새거는 좋은것 ㅋㅋㅋㅋㅋ






디스크를 교환하고 다시 바퀴를 장착합니다.






자 이제 반때쪽 디스크도 교환을 합니다.

(사진찍는것을 굉장히 의식하셨습니다. ㅋㅋ 그냥 편하게 하셔도 되요)






탈착된 기존 디스크 인데요..

그냥 사진으로 봤을때도 딱 아시겠죠?

고르지 않은 디스크에 걸려 진동이 느껴졌던것 입니다.




요것만 교체하면 끝이군요.


여기서 궁금한것이 "저 디스크는 과연 폐기될까? 디스크 표면만 대충 연마 가공해서 또 쓰면 되지 않을까?" 라는

궁금점이 항상 들었는데.. 기사님께 물어보니..


해당 교체된 부품들은 전량 전문업체에서 수거해서 조사(?)를 한다네요..

그래서 멀쩡한 부품을 그냥 교체할 수도 없고, 교체한 부품도 다시 쓸수 없게 만드는 시스템 이었습니다.

뭐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_-







이제 나머지 디스크도 교환하고 바퀴까지 장착!!






휴~ 이제 교체가 끝났네요..






내려 옵니다.

공중에 떠있느라 무셔워쪄?? 응? -_-






무사히 땅으로 복귀

그리고 그냥 다됐다고 가보라네요?  이건 뭔경우? 

확인도 안하고 그냥 교체하고 끝?







그래서 뒷쪽 브레이크에서도 소리가 나는것 같다고, 한번 점검해봐달라고 하니 

그제서야 점검을 위해 시승을 합니다. -_-






뭐 자기들이야 그냥 부품만 교체하면 끝이겠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서비스 품질은 엉망입니다. 


여기서 잠깐!

서비스 시스템은 잘되있습니다. 정비를 받았으면 잘 받았냐는 전화도 오구요.. 

문제 있으면 오라고 이야기는 하죠.

하지만 뭔가 친절한 맛이 없다는 것입니다.


입고전에 전화해서 "예약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봤더니

안된다. 정비는 입고된 순으로 한다. 라며 굉장히 딱딱하게 말했다는거죠.

예약이 안되면 입고순으로 되는건 지극히 당연한건데 그걸 전달하는 내내 퉁명스럽게 말했다는것 입니다.

(다른것이 있는건 아닙니다. 그냥 느낀 그대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_-)





시승을 마치고 오시더니 

"이상없습니다. 소음도 안나구요. 여기에 싸인 부탁드립니다." 라며 정비내역서를 건내주십니다.


보지도 않고 그냥 쿨하게 싸인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나름 의심이 많아서 동네 몇바퀴를 돌아봤는데..

역시 소음과 떨림이 모두 없어졌네요. ㅎㅎㅎ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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