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나 출장다닐때 모두 커버하기 위해 지난 몇년간 성능좋은 노트북 하나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너무 무거운 무게로 인해 (배터리까지 약 3kg) 사무실엔 고성능 데스크탑, 휴대용으로 중급 이상의 노트북으로 사용한지 1년이 지났다.
(슬림하고 간지있는 맥북 프로도 사용해봤지만, 그것역시 무거웠고 윈도우 기반 개발자에겐 사치였다 -_-)
아무튼 휴대성을 강조하면서도 성능은 그럭저럭 쓸만한 ASUS의 젠북을 아주 만족하게 사용해왔다.
가벼운 무게(1.17kg), 오래가는 배터리, 투박하지 않는 디자인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었다.
그런데 요 며칠전부터 엄~~~청나게 윈도우가 느려졌다.
작업관리자를 보니 DropBox가 CPU를 많이 사용하는듯 보였지만 어쩔수 없이 켜놔야만 했고
그중 윈도우 Defender를 꺼놓고 쓰기로 했다...
근데 윈도우 Defender를 꺼놓고 잠깐 속도가 괜찮아지는듯 싶더니만.. 다시 느려졌다..
웬만하면 그냥쓸텐데.. 정말 속터질정도였다.
탐색기를 열면 한 1초는 걸렸다. (예전엔 실제로 0.001초정도 체감되는 느낌이였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ASUS에서 제공하는 유틸리티인 MyASUS에서 팬 관련 설정을 건드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밤중에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소음이 거슬려서 뭣도 모르고 저소음 모드로 변경했다)
이게 화근이었다..
저소음 모드에서는 팬 속도를 최소화하여 조용했지만, 그로인해 발열을 낮추기 위해서 성능을 자체적으로 조절했나보다 -_-
다음과 같이 표준모드로 변경하니, 다시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노트북으로 다시 태어났다.
난 그동안 뭐를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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