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관심사/기타

사랑하는 일을 하라

by Nabi™ 2009. 9. 14.


"위대한 일을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아직 그런 일을 못 찾았다면 계속 찾으라. 절대로 안주하지 말라.
그것을 찾았을 때, 당신의 심장이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스티브 잡스 -


  사랑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누구든 사랑에 빠지면 모든 관심의 초점이 사랑하는 대상에게 모아진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생각난다. 하루 종일 함께 있어도 항상 그립다. 아니 꿈속에서조차 나타난다. 그 사람에 대한 것은 무엇이든 알고 싶어진다. 시키지 않아도 어떻게 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일에 대한 사랑도 다르지 않다. 어떤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반드시 표가 나게 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발걸음이 경쾌하다면 그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새벽이나 밤 늦은 시간 심지어 모두가 노는 휴일에도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일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철강왕으로 유명한 앤드류 카네기는 1835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가난한 직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열 세 살 되던 해에 그의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해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슬럼가에 정착한다. 그때 카네기는 가족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피츠버그 전보 사무실에서 사환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일개 사환이었지만 항상 누구 보다 사무실에 일찍 나와 청소를 한 후 ´전신원´ 업무를 독학으로 익혔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이 비었을 때, 해고위험을 무릅쓰고 ´사환´의 업무를 뛰어넘어 자신이 독학한 ´전신원´의 업무에 도전했다. 그 결과 사장의 칭찬과 더불어 정식 전신원으로 채용될 수 있었다.


  그 후 펜실베니아 철도회사의 전신원으로 스카우트된 카네기는 그곳에서도 다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어느 날 아침 출근 직후 열차가 탈선해 모든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업무 책임자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카네기는 해고와 감옥행을 각오하고 책임자 명의로 철도노선 변경 등을 전보로 지시하며 사고를 수습했다. 사태가 종료되었을 때 책임자가 나타났고, 그는 매우 기뻐하며 이후 전신원이었던 카네기에게 모든 철도 노선을 조정하는 업무를 맡겼다. 이것은 카네기가 전신원으로 일하면서 복잡한 철도 운영 방식을 독학으로 완벽하게 익혀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항상 새로운 업무를 공부하면서 실력을 쌓고 기회가 왔을 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뛰어넘는 시도를 했던 앤드류 카네기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의 전형이다. 그는 자기가 맡은 업무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자세로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일을 뛰어넘는 도전을 계속하여 결국 철강왕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하루 종일 복사만 하는 일처럼 단순하고 하찮아 보이는 일일지라도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복사를 잘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로 일하라. 그 일에서 달인의 경지라고 인정을 받을 정도로 몰입하면서 열정이 생기는 그 다음 업무을 익히는데 매진하라. 이렇게 스스로 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


  ´사랑하는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처럼 단번에 찾을 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당신 앞에 나타나서 사랑을 고백하지 않듯이 사랑하는 일 또한 먼저 찾아오는 법이 거의 없다. 열심히 찾고 두드리고 시도해야 한다. 만남과 이별을 통해서 자신을 점점 더 알게 되고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사랑하는 일 역시 다양한 일을 시도해 봄으로써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을 찾아 하나씩 징검다리를 놓아가라. 사랑하는 일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찾거나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평소에 자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는가? 나의 시간을 가장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남보다 잘 할 수 있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가진 능력 중에서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이 조직에서 공헌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현재의 일을 선택하겠는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사랑하는 일을 찾고 그 일에 몰입할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계속 불타오를 것이다.


  사랑하는 일을 찾았어도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조금 더 준비되면 시작하겠다고 말하면서 끝내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배우 박중훈도 처음에는 영화배우 지망생에 불과했다. ´깜보´라는 영화의 배우로 지망했다가 떨어지자 그 뒤로 매일 아침에 영화사에 가서 사무실 청소를 하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고 커피 심부름도 했다. 그렇게 4개월이 지났고, 결국 그는 하고 싶었던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1986년 깜보가 개봉됐고, 그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사랑하는 일을 쫓아 영화사 사무실에 무작정 나가서 청소하고 커피 심부름을 하는 그 선택으로 박중훈은 이후에 영화배우로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사랑하는 일을 찾아 나서라. 살아가는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라. 사랑하는 일을 치열하게 탐색하고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라. 사랑하는 일을 찾았다면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주저하지 말라. 현장에 뛰어들어 작은 일부터 시도해보라. 상상도 좋고 준비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접 그 일에 부딪혀 보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하는 일에 뛰어들 때 신의 섭리 또한 우리의 결단을 도울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기 때문이다.

좋은정보가 되셨다면 아래 한번 클릭해주세요^^


댓글